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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야구에서 선발투수가 승리하려면? 필수 조건 3가지

⚾ 선발투수의 승리조건|야구에서 '승리투수'가 되는 법

야구 경기를 보다 보면 중계에서 자주 듣게 되는 말이 있습니다. “오늘 선발투수의 승리 요건이 충족되느냐 마느냐.” 과연 선발투수의 승리조건은 어떤 기준으로 결정될까요? 오늘은 이 조건에 대해 명확하고 자세하게 설명해드리겠습니다.

1. 선발투수의 승리조건이란?

야구에서 한 경기는 보통 9이닝으로 구성되며, 이 경기를 시작하는 투수를 선발투수(Starting Pitcher)라고 합니다. 선발투수가 '승리투수'로 기록되기 위해서는 단순히 팀이 승리한다고 해서 자동으로 해당 투수가 승리투수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명확한 조건이 있으며, 이를 충족하지 못하면 중간계투나 마무리투수가 승리를 가져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 공식적인 선발투수의 승리조건:
  • 최소 5이닝 이상을 소화해야 한다.
  • 등판 중일 때 팀이 리드를 잡고 있어야 하며, 그 리드를 끝까지 유지하고 승리해야 한다.

2. 이닝 기준의 의미

‘5이닝 이상’이라는 기준은 MLB, KBO를 포함한 대부분의 리그에서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조건입니다. 이는 투수의 기여도를 일정 수준 이상으로 판단하기 위한 기준이며, 경기의 절반 이상을 책임졌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4.2이닝만 던지고 강판됐다면 아무리 실점을 하지 않았더라도 승리요건이 충족되지 않기 때문에 승리투수로 인정받지 못합니다.

3. 리드를 지키는 조건

승리조건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바로 '리드를 잡은 상태'입니다. 선발투수가 던지고 있을 때 팀이 앞서기 시작한 점수가 경기 종료 시까지 유지돼야만 승리투수로 기록됩니다.

예를 들어, 5이닝을 던진 후 3:1로 앞선 상태에서 내려갔지만, 중간 투수가 실점해서 3:4로 역전당한 경우라면, 선발투수는 승리요건을 충족했지만 실제 승리투수로 기록되지 못합니다.

4. 중간계투·마무리투수의 승리 조건

만약 선발투수가 승리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채 내려간다면, 그 뒤에 등판한 투수들 중 승리요건을 가장 잘 만족시킨 선수가 구원승을 가져갑니다.

이 경우 승리투수를 판정하는 기준은 다소 유연하며, 구원투수의 기여도를 공식 스코어러가 판단하여 결정하게 됩니다.

5. 선발투수의 승리와 ERA, QS의 관계

선발투수가 승리투수가 되었다고 해서 항상 호투를 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6이닝 5실점이더라도 타선이 폭발했다면 승리를 챙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선발투수의 성적을 더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ERA(평균자책점)’, ‘QS(Quality Start,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같은 지표도 함께 활용합니다.

⚾ 꼭 기억하세요!
선발승 = 승리 요건 + 팀의 리드 유지 + 불펜 지원
좋은 선발 = 승리 외에도 ERA/QS 같은 안정적인 성적까지 고려

6. 실전 예시로 보는 이해

실제로 많이 나오는 상황입니다. 선발투수가 5이닝 1실점으로 잘 던졌고, 3:1로 앞선 상황에서 내려갔습니다. 그러나 6회에 중간투수가 2점을 내줘 3:3 동점이 됩니다.

이 경우 선발투수는 ‘승리조건을 충족했지만’, 팀이 리드를 유지하지 못했기 때문에 노 디시전(No Decision), 즉 승패 없이 기록됩니다.

7. 마무리하며

야구를 보다 보면 “왜 잘 던졌는데 승리를 못 챙겼지?”라는 의문이 들 수 있습니다. 그럴 땐 오늘 정리한 선발투수의 승리조건을 떠올려 보세요.

선발이 5이닝 이상 던지고 리드를 잡은 상태에서 내려가며, 팀이 그 리드를 지켜야만 ‘승리투수’가 될 수 있습니다. 이 조건이 까다로운 만큼, 선발승은 항상 값지고 의미 있는 기록이 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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